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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꼬꼬무 시즌3

꼬꼬무 시즌3 17회 태국 마약왕 쿤사 빠삐용 문충일씨 탈출사건 정리 sbs 목요일 예능

by bullhak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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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동대교 인근의 한강공원 방범대원 장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돌던 중 물 위에 떠있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한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시체였다. 장씨는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5일 전 실종되었던 문철 군이었다. 부검결과 폐에서 다량의 플랑크톤이 발견되었다. 살아 있을 때 폐 안에 물이 들어온 것이다. 강제로 인한 것이면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외상도 없도 타살 정황도 없었다. 경찰은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문철 군의 지인의 인터뷰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요"

"미행하는 사람이 있다"

"불안하다"

 

지인들은 누군가 문철 군을 암살했다고 생각했다. 지인들과 가족들이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용의자가 있었다. 쿤 사라 불리는 사람이다. 이름은 장치푸 별명은 악마의 화신, 어둠의 제왕, 마약왕이다.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인 쿤사는 전 세계 헤로인의 70%를 공급했다. 미얀마 산주에 있는 호몽은 쿤사조직의 본부이고 샨주, 라오스, 태국 가운데 있는 곳이 골든트라이앵글이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양귀비 재배에 최적의 기후와 토양을 가진 곳이다. 이 골든 트라이앵글에 있는 산주와 태국의 국경

지대를 전부 쿤사가 장악하고 있었다. 몽 타이군이란 군대도 보유하고 있었다. 병력은 4만여 명이었고 총기, 미사일, 탄약 공장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문철 군의 가족은 군사지역을 탈 줄 해서 한국으로 온 것이다. 1944년 중국 만주 문 씨 삼 형제가 살고 있었다. 문철군의 아버지인 충일 씨는 당시 6살이었다. 일제의 수탈을 피해 만주까지 피난 간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자본가 유산계급 타도를 외치며 공산당이 중국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갔고 공산당의 핍박을 예상해 충일 씨 아버지는 먹고 살 것이 충분한지 알아보기 위해 혼자서 남한으로 내려간다. 그 이후로 소식이 없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광복을 하고 한국전쟁으로 만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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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거주하고 있던 충일 씨는 공산당에 적대적인 남한으로 간 아버지의 이야기가 퍼질까 매일 걱정이었다. 그래서 충일 씨의 형들은 중국인민해방군에 자진 입대하기로 결정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인민군으로 참전한 두 형은 그 뒤로 소식이 끊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월남 소식이 적발되어 반동분자로 몰려 핍박을 받게 된다.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는 죽기전 충일씨에게 아버지를 꼭 찾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충일씨는 중국에서 남한으로 탈북할 계획을 준비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밀고를 해서 중국 공안에게 체포당하게 되고 2년 6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하게된다. 감옥에서 출소한 뒤에는 수용소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했다. 옥살이와 강제노역으로 무려 20년을 지내는 사이 문철 군과 딸을 낳았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데 남한 방송이 나오는 것이다. 충일 씨는 남한 방송을 듣고 몰래 편지를 써서 사연을 보냈다.

 

"아버지가 남한에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아버지를 꼭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도와준다는 답을 받게 된다. 그런데 한국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고 충일 씨는 가족과 함께 중국을 탈출하기로 한다. 베이징에서 3,300km를 이동해 일주일 만에 미얀마 국경에 도착했고 한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태국 국경에 있는 메수야라는 마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여기는 중국인 난민촌이 있는 곳이다.  중국인으로 위장해 학교 교사로 취직을 했다. 어느 날 출근을 하고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는데 그안에는 총알과 수류탄이 들어있었다. 메수야는 쿤사의 관할 지역이었다. 학교 교장도 무늬만 교장선생이지 쿤사의 부하였던 것이다. 이때 당시 쿤사는 미얀마 정부와 내전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낯선 남자 둘이 양귀비 밭에 나타났는데 누구냐고 묻자 사진이 취미라 사진 찍으러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한국인 기자였다. 쿤사를 잠입 취재하러 온 것이다. 이들은 총으로 무장한 가이드를 앞세우고 밀림을 지나가고 있었다. 기자들이 쿤사와 인터뷰하기 위해 쿤사를 만나러 가자고 하자 가이드들은 거기 가면 죽는다며 극구 반대했고 가이드가 떠나자 정기자는 인터뷰를 포기한다. 그러던 중 만주에서 온 한국인 선생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가던 중 충일 씨를 만난 것이다. 그날 저녁 불안에 떨고 있던 충일 씨 가족에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중국인이 찾아왔다. 빨리 도망가라고 하는 것이다. 쿤사에게 한국인이 아닌 게 들통나고 살상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어렵게 비행기 표를 구해 메시아를 떠나 방콕에 도착한 충일 씨는 한국의 정기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정기자는 바로 방콕으로 향했다. 방콕 공항에 도착하자 어느 한 남자가 충일 씨를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따라오라는 것이다. 그리고 방콕 시내 허름한 아파트에 도착했고 좁은 방 안에 문 씨 가족이 숨어있었다. 방콕도 쿤사의 손바닥 안이라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다. 방법은 한국으로 가는 것 밖에 없었다. 문씨 가족은 북한 사람이기 때문에 입국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기자는 방콕에서 서울로 가 외교부, 안기부 등 관계 당국에게 사정을 알렸다.

 

한국 정부로부터 돌아온 답은 그들은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법이 하나 있었다. 난민 판정을 받는 것이다. 중국에게 정치적인 압박과 쿤사에게 협박받은 증거만 있으면 심사를 통해 난민 판정을 받아 입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기자는 기사를 써서 여론에 호소했다.

 

"저는 한국인으로서 평생 조국을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지금도 갈 곳 없이 쫓기고 있습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우리 가족을 살려주십시오"

"이제 한국에 가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만 남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한국 땅을 밟으며 죽더라도 미련이 없습니다."

"어린 두 아이들만이라도 불쌍히 여기시고 고국에서 살려 주십시오"

 

 

기사를 본 시민들은 서명운동을 벌이고 탄원서까지 내기 시작했다. 심사 3개월 만에 드디어 난민 판정을 받는데 성공한다.

1994년 8월 12일 김포공항 충일 씨 가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53년 만에 고국땅을 밟게 된 것이다.

 

 

 충일 씨가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버지를 찾는 것이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아버지의 소식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큰형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큰형을 만나려던 찰나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지금 내려오시면 안 될 것 같아요"

"네?"

"큰 형님이 충일 씨를 만나고 싶지 않데요"

 

 

큰 형님은 배신자다 대한민국이 싫다 라는 것이다. 그는 간첩이었던 것이다. 1960년 7월 형 상봉 씨는 북한의 특수공작원들과 함께 남한에 침투했다가 체포되었다. 이때 한국 정부는 상봉 씨에게 전향을 요구했지만 큰형은 전향을 거부했다.

 

"나의 조국은 오로지 북한뿐"

"어떻게 조국을 버릴 수가 있겠는가"

 

그에게 남한은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의 앞잡이였던 것이다. 끈질긴 회유와 협박에도 전향을 거부한 상봉 씨는 28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다 풀려난다. 형 입장에서 동생은 북한을 버린 배신자가 된 것이다.충일 씨가 아닌 아들과 딸만 보냈는데도 만나주지 않았다. 피를 나눈 가족인데 왜 이렇게 매정하게 군 것일까?

 

형 상봉 씨의 아내와 두 딸은 아직 북한에 있었다. 상봉 씨는 북에 있는 가족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고한다. 그의 소원은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 북을 배신한 동생을 만났다는 게 북에 알려지면 가족이 화를 당할까봐 

동생을 외면해야 했다. 그렇게 13년이 흐르고 2007년 어느 날 충일 씨에게 걸려온 전화 상봉 씨 친한 동생인데 형님이 한번 만자고 한다 라는 소식이다.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끝까지 동생 안 볼거냐며 주변에서 설득을 한 것이다.

 

 

바로 충일 씨는 형을 만나러 갔고 오랜만에 만난 둘은 서먹서먹했지만 이 후로도 충일씨는 종종 형을 찾아가 만났다. 그리고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게 소원이었던 성일 씨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출연진 :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

게스트 : 김진수, 윤보미,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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