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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웹툰,애니로 세계관 정리

by bullhak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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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2003년에 파트 1 2006년에 파트 2가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는 두 작품을 묶어 지옥: 두 개의 삶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2021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옥은 천사와 저승사자가 현실에 등장합니다.

이는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상식이 되는 세계관인데요 천사는 당사자에게 죽음의 고지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죽는 날짜와 시간 천국행인지 지옥행인지를 고지합니다. 지옥으로 갈 때는 몇 등급의 지옥으로 가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는데요 어디를 가든 현실에서 느낀 가장 큰 고통의 10배를 느낀다고 합니다. 

 

 

고지를 받은 날로부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날까지 적게는 며칠에서 많게는 수십년까지 개인마다 다른데요 그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현실을 부정하기도 하는 등 당사자가 고뇌하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시간이 되면 저승사자가 찾아와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 놓습니다. 아주 잔인하게 묘사되는데요 가죽을 벗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승사자를 피해 도망가는 방법이 있긴한데 단 잡히게 되면 더 고통스러운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탈출 기회를 제공하는 게 천사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오히려 악마 같다는 생각도 좀 드는데요 저승사자를 평생 피해 다녀야 하는 삶 물론 그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 천사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상황에 이뤄집니다.

저승사자들이 옆에서 사람을 찢어 죽이고 있을때 이렇게 물어보죠 "여기서 도망치고 싶니?" 그리고 파트 2에서 추가된 룰이 하나 있습니다. a가 고지를 받고, b가 "도망쳐"라고 했을 때 a가 실제로 동 망가면 b도 지옥에 가게 됩니다. 이 법칙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데요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인지 내가 도망가다 잡히게 되면 b도 지옥에 가니까 도망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말인지 의심하게 되죠 그리고 엄마는 왜 내게 한 번도 도망가라는 말을 하지 않는지? 혹시나 나 때문에 지옥에 가게 되는 게 두려워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인지 와 같은 털어놓기 치사한 속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파트 1의 이야기는 지옥행을 고지받은 주인공이 저승사자를 피해 도망 다니게 되고 그 모습을 통해, 사는 것 또한 지옥이다. 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님은 저승사자가 오면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요 게으르기도 하고 포기가 빠른 편이라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것도 100년쯤 지나면 일상처럼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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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2는 천국행을 고지받은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5일 후에 죽게 되는데요 천국행을 약속받았지만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 또한 지옥이죠 그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기도 하고 도망을 갈까? 하는 고통스러운 날들 속에 주인공이 겪는 고뇌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설득력이 높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지옥: 두 개의 삶이 천사와 저승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보편적인 상식인 세계관이라면 웹툰 지옥은 처음으로 천사가 고지를 하고 저승사자가 나타나 시연을 하는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 때문에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신이 보낸 사 자라 고하는 사이비 단체도 있고 괴물의 짓이다 누군가의 음모다 등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이 현상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떤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온 세상이 천사와 저승사자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여기까지가 1부의 이야기라면 이현상을 계기로 등극한 새진리회라는 사이비 단체가 벌이는 악행들이 2부의 이야기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선 절대 알려지면 안 되는 진실이 있었는데요 새 진리회는 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고지를 받은 사람의 과거를 과장하거나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연재 중인 내용이 이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우리는 다양한 지옥을 만날수있었습니다. 죽음을 고지받은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 그 시간 동안 겪는 지옥 그리고 고지를 받는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입니다. 고지를 받는 자는 물론 그 가족들이 겪는 지옥 매일 티비에서 부모의 죄를 읊고 있는 자식을 봐야 하는 지옥 그중 가장 두려웠던 지옥은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고 권력을 휘두르며 만들어내는 지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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