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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엄인숙 보험살인사건 재조명

by bullhak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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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 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화상치료 전문병원 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은 화재 진압 후 연기를 따라가 보니 불길이 시작된 곳은 탕비실이었고 문을 열자마자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났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수사 중 현장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증거물인 휘발유가 담긴 물통과 쇼핑백을 발견한다. 경찰은 쇼핑백 아랫부분에서 031의 경기도 지역번호를 발견하고 쇼핑백 판매처를 찾아낸 결과 한 여성이 휘발유를 구입하는 것을 찾아냈고 용의자로 지목된 그 여인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인은 곱상한 외모에 부잣집 딸 같은 분위기를 풍겼는데 담당 형사들 중에 "연예인도 많이 봤고 했지만 이런 미인은 처음 봤다"라며 상당한 미모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도중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지는 그녀 바닥에는 오줌으로 흥건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형사들은 조사를 중단하고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 입원시키게 된다. 병원에서 왜 방화를 저질렀냐고 묻는 형사의 질문에 "불꽃이 타오르면 그 안아서 죽은 딸이 아른거려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며칠 뒤 엄 씨의 남동생이라고 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형사들은 피의자의 가족들이 방문하면 곤란한 부탁을 하기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자리를 피했다. 결국 오형사가 붙들려 엄 씨의 남동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엄 씨의 동생은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겨요.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요"라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2005년 당시 만 29세였던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과 가족을 살해하거나 실명시키고 방화를 저지른 사건으로 사망자 3명, 부상자 4명, 부상자 중 2명은 실명, 2명은 화상이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이 사건은 IMF 이후 보험 관련 범죄가 폭증하고 있던 시기라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고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엄인숙을 사이코패스로 규정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고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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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숙 사건 일지

2000년 5월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케 함

2001년 6월 같은 수법으로 남편의 얼굴에 끊는 기름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힘

2001년 9월 같은 수법으로 남편의 배를 주방용 칼로 찔러 자상을 입힘

2002년 2월 같은 수법으로 남편의 배를 칼로 찔러 자상을 입히고 이후 남편은 치료 중 사망함

2002년 11월 재혼한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눈을 찔러 실명케 함

2003년 7월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섞은 주스를 먹인 뒤 양 눈을 주사 바늘로 찔러 실명케 함

2003년 11월 오빠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 눈에 염산을 넣어 실명케 함

2004년 4월 입원 중인 오빠의 링거 호스에 이물질을 넣어 죽이려다 미수에 그침

2005년 1월 실명한 오빠에게 수면제를 탄 주스를 먹이고 불을 질러 오빠와 남동생에게 화상을 입힘

2005년 1월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임

2005년 2월 입원 중이던 병원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침 구 후 체포됨

 

 

엄인숙에 대하여

1976년 생인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적이 있는 그녀는 사망 다음으로 실명, 그다음으로 화상이 보험금이 가장 큰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총 2번의 결혼을 했다. 남편 2명을 약을 먹여 실명케 해 살해하고 자신의 가족인 어머니와 오빠를 실명케 했다. 그녀의 동네 지인의 증언에 의하면 박진희를 닮았다고 말할 만큼 미인이었고 나긋나긋한 어투와 조용한 성격으로 사람들은 엄 씨의 범행을 상상조차 못 했다고 했다. 남편이 죽은 후에도 시댁에 잘해 천사로 불릴 정도라고 했다.

그녀는 체포된 후 마약에 중독이 되어 돈이 필요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사 결과 마약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무지 범행의 동기를 알 수 없던 수사관들은 정신감정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꾀병'으로 나타났다. 마약중독도 딸이 생각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주변인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다 구매하는 등 극심한 소비를 했으며 마치 부자인 것처럼 돈을 썼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맨 정신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후 재판을 거쳐 방화치사상, 중상해 등 9가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무기징역이 확정되었고, 2021년 현재 청주 여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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